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최악의 전력이다. ‘김단비와 아이들’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기적처럼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은 3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0-53으로 이겼다. 5연승했다. 5라운드 전승을 해내며 18승7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9승16패로 5위.
우리은행은 60점 중 29점을 절대 에이스 김단비가 해냈다. 김단비는 3점슛 1개 포함 29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또 한번 전천후 맹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가장 확률 높은 공격수로 김단비를 세팅한 다음, 특유의 5OUT 오펜스에 스크린과 컷인을 곁들인 정교한 2대2, 3대3 플레이가 주무기다. 다른 구단들은 이걸 알고도 못 막는다.
시즌 중반 특급신인으로 떠오른 이민지는 11점을 올렸다. 전주원 수석코치는 이민지의 지금 모습이 박지현(마요르카)의 1년차보다 낫다고 했다. 한 마디로 농구를 알고 하는 테크니션. 우리은행은 올 시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장신 볼 핸들러이자 윙맨을 구했다. 당장 다음시즌부터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은 이제 2위 BNK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BNK는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에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조금씩 한계도 보인다. 두 팀은 6일 아산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여기서 우리은행이 이기면 나란히 4경기 남은 상황서 2경기 차가 되면서,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의 5~6부 능선을 넘는다. 만약 BNK가 잡으면 시즌 마지막까지 선두다툼이 피를 튀길 전망이다.
신한은행도 KB와 최후의 운명의 결전을 앞뒀다. KB는 5일 최하위 하나은행과 5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여기서 이기면 KB가 신한은행에 1경기 앞선 채 6라운드를 맞이한다. 8일 청주에서 열릴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 사실상 4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KB가 이기면 안정권에 접어드는 반면, 신한은행이 잡으면 시즌 마지막까지 4위 주인공을 아무도 모를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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