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추영우가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4일 추영우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로, 지난달 26일 최종회에서 13.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 속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으며, 1인 2역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추영우는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와 양반가 맏아들 성윤겸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결의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해 호평을 이끌었다. 더불어 추영우는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까지 인기를 끌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추영우의 인기와 관심 때문에 그의 가족까지 주목받게 됐다. 특히 추영우의 아버지는 90년대 톱모델이었던 추승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다들 너무 좋아하시고, 되게 재밌어 하세요. 저 덕분에 집에서 안 심심해 보이셔서 좋은 거 같고요. 주변 친구분들한테 전화가 진짜 자주 온대요. 저 덕분에 오랜만에 동창이랑 전화 통화를 하시기도 하고, 10년 전에 아시던 분들과 통화를 나누기도 하고, 실제로 밥을 드시러 나가시기도 하셔서 그런 부분이 가장 뿌듯하더라요. (하하)
집안에서 불러주는 호칭이 바뀌었냐고 묻자 "집에 들어와서 '엄마 아빠, 나 왔어' 그러면 '어 연예인이다' 그런 느낌 정도는 하신다. 그리고 가끔 휴대폰을 하시면서 제 기사나 그런 걸 찾아보시다가 제가 딱 들어오면 숨기신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추영우의 친동생이 대역을 맡아 연기한 것도 화제가 됐다. 추영우의 친동생인 배우 차정우(본명 추정우)는 천승휘와 성윤겸이 한 화면에 동시에 등장하는 신에서 대역으로 도움을 줬다.
추영우는 "동생보다 제가 더 떨렸다. 근데 제가 걱정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다들 엄청 환영해주고 귀여워해주더라. 정우도 열심히 준비해 와서 곧잘 해내더라"며 "저도, 정우도 승휘와 윤겸 대사를 둘 다 외워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분명히 긴장되고 어려웠을 텐데 잘 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언젠가 다음 번에는 진짜 역할로 만나서 연기해도 특별한 경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훗날 동생과의 연기 호흡을 기대했다.
동생 차정우가 활동명의 성을 '추'가 아닌 '차'로 쓰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자, "제가 추영우고, 동생은 추정우니까 가운데 글자 빼고 똑같고, 생긴 것도 비슷하다. 사실 추 씨가 너무 특이한 성이라, 제가 추영우로 어딜 가면 50대 분들이 기사가 나기 전에도 '혹시 아버지가 예전에 머리 긴 추 씨 모델 알아?'라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었다. 그러면 저도 아버지 얘기를 하시는구나 하고 '아버지십니다' 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 때문에 차 씨로 활동명을 바꾸지 않았나 싶다. 아마 정우가 '추'를 선점했으면, 제가 '차(영우)'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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