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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명 헬스 유튜버 김웅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공개됐다가 곧바로 삭제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고(故) 김웅서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김웅서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그는 "이 글이 공개될 때쯤이면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심정은 한없이 무겁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라며 힘든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서 말했고, 큰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성범죄자 사기꾼 A씨,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또한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고, 사기죄는 내가 고소했지만 내가 먼저 떠나게 되어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겠지만, 다른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글은 약 5분 만에 삭제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인이 직접 예약 게시글을 설정해둔 것 아니냐", "누군가 글을 급하게 내린 것이 아니냐"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김웅서의 유족은 지난 3일 고인의 SNS를 통해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오빠,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애도했다.
한편 김웅서는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디빌더 출신 헬스 유튜버로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경남 김해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진행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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