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매출 648억 달러
올해 HBM 매출 198억 달러…전년比 66.3%↑
가트너 "메모리 반등·AI 수요 ↑"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재차 탈환했다.
5일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260억7100만달러로, 2023년 대비 18.1% 증가했다.
조지 브로클허스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가 2024년 칩 부문을 이끌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2024년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전년(648억달러)대비 73% 급증한 1120억달러다.
2023년 1위였던 인텔은 AI 가속기 부진 등으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매출은 492억 달러(71조원)로 전년 대비 성장 0.1%에 불과, 전년 대비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며 부진했다. AI 사업 강세로 엔비디아는 2023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6% 성장했고,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428억달러, 약 62조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이다.
지난해 메모리 매출은 71.8% 성장,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2%로 증가했다. D램은 전년 대비 75.4%, 낸드플래시는 75.7% 증가했다. 특히 HBM 생산이 D램 공급업체의 수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HBM 매출은 2024년 전체 D램 매출의 13.6%를 차지했다. 비메모리 매출은 2024년 6.9% 증가했으며 총 반도체 매출의 74.8%를 차지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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