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합체 '아이오나', 美 초고속 충전 서비스 개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아이오나 런칭 행사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4곳·고객 경험 연구소 개소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아이오나는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한 뒤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에서 아이오나는 본사 인근 '에이펙스 리차저리'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향후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의 로드 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또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편의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무인 매장이다.

아이오나 관계자는 "아아오나는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80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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