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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위기에 놓였다. 또한 그가 진행하던 유튜브 콘텐츠 '건썰다방'에서도 하차했다.
파주시는 5일 김가영의 홍보대사 해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날까지는 상황을 지켜봤으나, 더 이상 홍보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파주시 공식 SNS ‘파주 관광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해촉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김가영이 메인 MC로 출연하던 유튜브 콘텐츠 ‘건썰다방’에서도 하차했다. 본지에 따르면 시즌2는 최종회 공개만 남겨두고 있으며 시즌3가 구상 중에 있으나 MC는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건썰다방'은 역사, 생활,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의 역할을 소개하는 토크형 교양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첫 론칭 후 시즌2까지 방영됐다. 김가영은 시즌1부터 진행을 맡아왔지만, 시즌3 구상 단계에서 MC 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가영의 방송 및 공적 활동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유족은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한 누리꾼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또한, MBC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일부터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김가영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논란이 확산되자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 하차한 상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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