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경현 기자] "삼원태가 된 것 같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원태는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아 어색할 수도 있지만, 친화력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최원태는 2024시즌 종료 후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선수가 많아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에는 임창민, 박병호, 김태훈, 전병우가 있고, 이들은 적극적으로 최원태의 합류를 도왔다. 삼성 구단 유튜브에서도 네 선수가 최원태와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괌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는 어린 선수들과도 친해졌다. 특히 황동재와 빠르게 친해진 듯했다. 얼마 전 황동재는 SNS에 최원태와 함께 선글라스를 고르는 사진을 업로드, 친분을 과시했다.
최원태를 포함한 삼성 선수단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황동재와 인터뷰를 가졌다. 현재 투수진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한다. 황동재는 "형들이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신다. 어린 선수들이 눈치 안 보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최원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황동재는 "착하고 말도 편하게 해주신다. 일단 사람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 주신다. 그래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벌써 최원태가 삼성에 녹아들었냐고 묻자 "네! 삼원태가 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만난 시간이 짧은 만큼 아직 나눌 이야기가 많다. 황동재는 "친해진 지 얼마 되지 않다"면서도 "야구 이야기도 조금씩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원태는 KBO리그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투수로 뛰었고, 해당 기간 동안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