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자신감 확실히 생겼습니다."
신민석(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7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득점을 기록, 팀의 77-68 승리에 일조했다.
2쿼터 처음 코트를 밟은 신민석은 3점슛 1개를 던져 성공했다. 슛 감각을 끌어 올렸다. 신민석의 활약은 3쿼터에 빛나기 시작했다. 팀이 44-48로 뒤진 상황에서 신민석이 3점포를 터뜨렸다. 1점 차가 됐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현대모비스가 57-57 동점을 만들었는데, 신민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신민석은 수비 리바운드 후 다시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어 숀 롱의 득점까지 나오며 현대모비스가 65-57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쳤다.
신민석은 4쿼터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두 차례 스틸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신민석은 "요즘 연패도 있었고 계속 승패승패를 기록해서 분위기도 가라앉고 어수선했는데, 오늘 경기 승리를 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석은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3점 3방을 포함해 4개의 슛을 던졌는데, 모두 림을 통과했다. 좋은 슛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출전 시간을 많이 받으며 밸런스를 잡았다. 슛감이 최근 들어 좋았는데, 오늘 유독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헌을 영입했다. 이날 이대균까지 데뷔전을 치렀다. 4번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석은 "팀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수비나 스페이싱 무브를 하며 파생되는 슛을 얼마나 잘 넣는지에 따라 누구를 기용하느냐는 감독님의 선택이다"며 "오늘처럼 자신 있게 던지고 공격과 수비 모두 좀 더 신경 쓰면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신)민석, (김)국찬, (장)재석까지 세 명의 선수가 승리 공신이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자신 있게 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효범 감독도 "장재석과 신민석, 4번 포지션 선수들에게 총 27점을 허용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다"고 했다.
신민석은 양 팀 감독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자신감은 확실히 생긴 것 같다. 재석이 형이 앞에서 너무 잘해줘서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재석이 형과 같은 4번이지만 플레이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 옵션이 상대 수비수에게 잘 먹힌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민석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상무 입대를 신청했다. 합격한다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간다"며 "군대를 갔다 와서도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 이번 시즌 좀 더 제 자리를 잡고 잘 다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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