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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조세호와 유재석이 황가람의 사연에 오열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황가람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전하며 '나는 반딧불'을 불렀다.
이날 황가람의 노래를 들은 조세호는 울컥하며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 감정이 벅차오른다"며 눈물을 훔쳤다.
조세호는 "다른 것보다, 지금도"라며 "지금은 제가 어디 가서 힘들다는 이야기 잘 안한다. 지금은 힘들다고 하는 것이 사치다. 저도 힘들었던 그 시간들이 떠오르니, 너무 잘 버텨주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어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만둘 수 있을 때가 너무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래도 또 한 번 버텨보자 했는데 계속 안 되지 않나. 저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사한 분들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버틴다는 것이 우리는 이야기만 들어서 그렇지, 본인 아니고서는 모르는 건데, 이 노래를 옆에서 들으니 그간 이분이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잘 버텨주셨는가가 느껴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셨다는 좋겠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든다"고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이 황가람에게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라고 묻자 황가람은 "그 당시의 저한테요?"라며 웃더니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무 오래 걸리니까, 한번 만에 잘되려고 하지 말고, 너무 가치 있는 일은 빨리 되는 게 아니니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울었다. 유재석 또한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은 "저도 눈물을 안 흘리려고 그랬는데, 눈물이 난다"며 "얼마나 힘들었겠나.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것 같다. 언젠가는 황가람 씨가 지금보다 훨씬 더, 더 큰 사람이 돼서 이런 이야기들을 더 길게, 더 많이 노래로, 입으로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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