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지난해 9월 故 오요안나 기상 캐스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측근은 고인을 "항상 밝고 긍정적인 언니였다"고 회상했다.
5일 故 오요안나의 측근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故 오요안나는) 누구보다 일을 간절히 원하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저를 보고 정말 행복해 보인다며 보기 좋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혹시 그때부터 조금은 힘든 것들이 쌓이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알아채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슬픈 기색을 내비쳤다.
또 "언니는 항상 오요안나 그 자체였다"라며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일이 재미있다'고 했다. 업이 즐거운 건 축복이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MBC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일부터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