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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으로 돌아갔다.
6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전날 처제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와 함께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겼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서희원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보고 싶다면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서희원의 유해를 납골당이 아닌 자택에 보관한다고 전했다. 대만 TVBS는 "서희원의 유골함은 영원히 집에 보관될 것"이라며 "동생인 서희제가 언니를 매일 보고싶어 하고, 시간이 되면 언니와 이야기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서희원은 1994년 그룹 SOS로 데뷔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스타로 도약했다. 이후 드라마 '천녀유혼', '구혼사무소', '마르스',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사랑의 발성 연습', '전성열련', '모터웨이: 분노의 질주' 등 스크린에서도 활동했다.
구준엽과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1998년 교제한 바 있으며, 23년 만에 재회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서희원의 비보를 접한 후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구준엽)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며 슬퍼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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