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을 통해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바이오팜 지난해 연 매출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은 2023년 3549억원 대비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375억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매출은 약 438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2% 성장하며 지난해 제시한 가이던스의 상단을 넘어선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SK바이오팜은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 연간 흑자라 뜻깊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다. 4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처방수(TRx) 성장세를 유지, 전 분기 대비 약 16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고, 올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DTC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미국 내 직판을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및 마케팅 플랫폼의 레버리징 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선정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개발·저분자 분야 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기존 강점을 지닌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항암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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