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작년 순익 8027억원…전년比 25.5%↑
주당 650원 배당…자사주 400억원 소각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BNK금융지주가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BNK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802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629억원(25.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자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 및 PF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주요계열사인 은행이 7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각각 전년 대비 순익은 764억원, 592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전년 대비 249억원 증가한 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캐피탈 182억원, 투자증권 52억원, 저축은행 8억원, 자산운용 14억원이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4bp 개선됐다. BNK금융은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4bp 상승한 12.35%를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다. 당기순이익의 5% 상당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시한 규모(330억원)보다 더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당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늘려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