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KCC 이지스를 90-80으로 이겼다. 22승14패로 3위를 지켰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15승21패로 7위.
LG가 2쿼터에 24점차까지 앞서는 등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아셈 마레이가 캐디 라렌과의 매치업서 판정승했고, 외곽슛이 미친 듯이 들어갔다. KCC의 외곽수비가 느슨한 탓도 있었지만, LG의 초반 외곽 감각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LG는 갑자기 쉬운 슛을 놓치고, 실책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KCC가 그 틈을 타 라렌, 허웅, 최준용을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급기야 승부를 뒤집었다. 수비에서의 응집력이 올라갔고, 자연스럽게 트랜지션이 강화되면서 경기흐름을 완벽히 장악했다.
LG는 그래도 저력이 있었다. 4쿼터 막판 양준석이 경기를 냉정하게 운영했다. 직접 결정적 3점포를 꽂았고, 정인덕의 기회도 잘 살려줬다. 그리고 칼 타마요가 내, 외곽을 오가며 사이즈의 우위를 앞세워 파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KCC는 2~3쿼터의 텐션을 다시 잃으면서 무너졌다.
LG는 타마요가 21점, 마레이가 18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양준석이 3점슛 3개 포함 17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양준석이 10점, 타마요가 8점, 정인덕이 3점슛 2개로 6점을 올렸다. KCC는 허웅이 24점, 라렌이 21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완전체로 돌아왔음에도 경기 내에서도 기복이 심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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