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직 모른다! BNK, 54-49로 우리은행 격파+공동 1위 등극…안혜지 16점+사키 더블 더블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부산 BNK 썸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으며 1위 싸움을 미궁으로 끌고 갔다.

BNK는 6일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54-49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BNK는 18승 8패를 기록, 역시 18승 8패가 된 우리은행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6연승과 더불어 1위 싸움에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BNK는 안혜지가 16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김소니아가 15득점 9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가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0득점 9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예진은 11득점을 냈다.

사실상 1위 결정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이명관의 3점포로 순식간에 치고 나갔다. BNK도 점수를 쌓으며 밀리지 않고 따라붙었다. 1쿼터는 15-17 우리은행의 우위로 끝났다.

BNK가 힘을 냈다. BNK는 안혜지와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역전, 21-17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따라올 때마다 김소니아의 득점과 안혜지의 3점포가 터졌다. BNK는 우리은행이 13점을 넣을 때 21점을 몰아쳤다. 전반은 36-30으로 BNK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BNK의 질주는 계속됐다. 이이지마 사키와 안혜지가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침묵하며 힘이 빠졌다. 3쿼터는 50-39로 BNK의 리드로 종료됐다.

4쿼터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이명관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김단비가 득점을 올리며 물꼬를 텄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이 일방적으로 득점을 넣으며 경기는 50-47 원포제션 게임이 됐다.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다시 BNK가 다시 여유를 찾았다. 우리은행은 조급한 슛이 이어지며 턴오버가 쏟아졌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안혜지가 결정적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50-47 BNK의 승리로 끝났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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