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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사망 후 입장을 밝혔다.
6일 구준엽은 개인 SNS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분노하며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나.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희원은 최근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본에서 장례식을 치른 서희원의 유해는 이날 대만으로 옮겨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잠시 교제했으나 연예계 활동 등을 이유로 결별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얻고 2021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20여 년 만에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걸그룹 ASOS로 데뷔했다. 이후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녀유혼' 등에 출연하며 대만의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이하 구준엽의 글 전문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습니다 .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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