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기자본 12조2000억원 기록, 글로벌 IB로 도약
미래에셋쉐어칸 출범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기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1조 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217%, 168% 늘었다.
자기자본 또한 12조2000억원으로, 2023년 11조원을 돌파한 이래 1년 만에 1조원 가량 증가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업계 최대 글로벌 IB(기업금융)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을 거뒀다.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도 증가에 기인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보였고,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향후 종합증권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인도 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본격적인 ‘머니무브’ 현상을 바탕으로 전체 잔고 4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개인연금,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는 연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 고객수익률 향상과 글로벌 자산증대에 집중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달성했고,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체 트레이딩 운용손익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조1262억 원을 기록했다.
IB(기업금융) 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Project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IPO(기업공개) 주관을 통해 시장 내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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