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어쩌나, 위파위 쓰러졌다…세르비아 국대+인니 특급 54점 폭격, 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패배보다 더 큰 충격이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가 쓰러졌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20, 16-25, 14-25)으로 패했다.

연승 실패와 함께 승점을 쌓지 못한 현대건설은 승점 53(17승 9패)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흥국생명(승점 61 21승 5패)과 승점은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3위 정관장(승점 50 18승 8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이날 패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쓰러졌다. 3세트 12-17에서 시간차 공격을 내려오던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인 것. 위파위는 일어서지 못했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양효진이 허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상황에서 현대건설로서는 패보다 더 큰 악재를 맞게 된 셈이다.

정관장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28점, 26점으로 맹활약했다. 표승주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27. 25-16, 15-13)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순항 중이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후위 6개, 블로킹 6개, 서브 4개 포함 32점과 함께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한용과 정지석도 각각 13점,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갈 길 바쁜 우리카드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승점 34(12승 14패)로 여전히 4위. 3위 KB손해보험(승점 44 16승 10패)과 승점 차는 10 차이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 팀 간의 승점 차가 3 이내여야만 열린다. 남은 10경기에서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우리카드는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21점, 김지한이 16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13점, 송명근이 11점으로 분전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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