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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전 아나운서 겸 방송인 배성재(47)가 14세 연하 김다영(33) SBS 아나운서와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배성재는 7일 저녁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오프닝에서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당초 이날 방송은 녹음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혼 발표로 녹음 분량을 날리고, 오프닝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로 유명한 배성재는 생방송 중 웃음을 참지 못한 채 보이는 라디오 화면 밖으로 두 번이나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실시간 채팅과 함께 진행되는 방송으로, '배텐러(청취자 애칭)'들의 민심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첫 곡이 끝나고 배성재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서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분들이 '배텐러' 분들이어서 먼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보도된 그대로다. 김다영과 그렇게 됐다. 함께 살아가려고 한다. (기사에) 나온 그대로 예식 없이 기타 다른 절차 없이 합치기로 했다. 당사자 부모님도 이해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채팅창 반응도 읽었다. 그는 "채팅창에 때려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죄송하다. '도둑놈아'라고 말씀하시는데, 맞습니다"라며 웃었다.
김다영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인데, '골 때리는 그녀들' 하다가 그렇게 됐다. 민망하다"면서 "신혼여행은 가야 한다. 스페셜 DJ는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했다.
한편, 7일 배성재의 소속사 SM C&C는 "배성재가 김다영과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사람은 모든 형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출발하기 원하여, 가족들의 식사 자리를 가지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고자 한다. 결혼과 관련된 이외 사항들은 두 사람의 사생활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결혼식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성재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성재는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적을 옮겼다. 2021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및 K리그 중계 등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햇수로 10년째 진행 중이다.
목포 MBC, 부산 MBC를 거친 김다영은 202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고정 게스트, 'SBS 8뉴스' 스포츠뉴스 평일 앵커 등을 맡았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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