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르브론, 7일 GSW전 42득점
NBA 두 번째 만 40살 이상 40득점 이상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41)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조던에 이어 NBA 역대 두 번째로 만 40살 이상의 나이에 한 경기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조던 다음으로 '40-40'에 가입한 셈이다. 계속 나오는 '회춘했다'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르브론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38분 2초 간 뛰면서 42득점을 뽑아냈다.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림에 꽂으며 엄청난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도 보탰다. 코트 전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레이커스의 120-112 승리 주역이 됐다. 라이벌 스테판 커리(37득점)에게 또 한 번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골듲스테이트와 세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부처에서 더 강했다. 경기 초중반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진격을 이끌었다. 4쿼터 막판 골든스테이트가 맹추격해 오자 수호신으로 거듭난 뒤 결정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09-104까지 추격 당하자 연속 수비 리바운드와 자유투 득점으로 레이커스의 리드를 지켰다. 112-106으로 앞선 1분 29초 전에는 블록슛을 터뜨리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1분 8초 전에는 쐐기 3점포를 작렬했다. 공격 시간을 거의 다 쓴 후 수비수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져 림에 꽂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하면서 레이커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더블 더블 달성과 함께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2득점을 폭발했다. 2003년 2월 21일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한 마이클 조던이 만 40살의 나이에 43득점을 올린 지 약 22년 만에 '40-40' 기록을 만들었다. 조던은 43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그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이제 르브론도 조던처럼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칭해도 문제가 없을 듯하다. 40살이 넘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엄청난 경기 지배력을 보이며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최상급 기량을 유지해 최상급 경기력을 더 발휘할 것으로 기대을 모은다. '리빙 레전드' 르브론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골든스테이트를 꺾었다. 4연승을 마크하며 시즌 성적 30승 19패 승률 0.612를 찍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에 랭크됐다. 골든스태이트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25승 26패 승률 0.490을 적어냈다. 5할 아래로 승률이 떨어지며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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