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네이밍 사인보드 설치를 마치고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7일 대전과 세종, 충남 일원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방문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함박눈 속에서도 막바지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달 20일 명칭을 확정하고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신축 야구장은 한화생명이 대전시에 486억 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신구장 사용·수익 계약을 체결해 이름을 결정할 수 있는 명명권을 받았고, 팬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름이 결정되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총사업비 2,07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총수용 관중은 2만 7명이며, 주차장은 지하 1,220대, 지상 459대의 공간이 마련됐다. 지하 주차장은 구단 버스가 직접 들어 갈수 있게 설계되어 선수들의 이동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새 야구장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전 세계 어느 야구장에도 없는 인피니티 풀이다. 수심이 1.5m에 이르는 이 수영장은 아파트 8층 높이에서 수영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그 옆에는 캠핑존과 카라반이 설치되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1루 쪽에는 대형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며, 3루 쪽에는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야구장 입구 쪽에는 한화 이글스의 영구 결번 번호가 전시되어 있다. 35번 장종훈, 23번 정민철, 21번 송진우, 52번 김태균의 번호가 대형 구조물로 설치되어 야구팬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새 야구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키즈카페도 들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즐겁게 야구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3월 6일 개장식을 갖고, 3월 17일 한화와 삼성의 시범 경기로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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