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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온 마티스 텔이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까.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텔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합류하며 여름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한 토트넘이었다. 당초 토트넘과 뮌헨이 협상에서 합의해 텔 영입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해 한 차례 이적 협상이 결렬됐다.
그 틈을 노린 맨유가 텔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을 설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과 화상 전화를 했고 텔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텔은 지난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추가 시간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최근 데뷔전을 치른 텔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4500만 파운드(약 810억 원)에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텔이 거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영국 '팀 토크'는 7일 "독일 언론인 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텔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거나 바이에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폴크는 '컷 오프사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도 텔을 원했다. 텔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었지만, 당시 맨유는 바이에른이 요구한 임대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토트넘이 제시한 금액과 맨유가 제시한 금액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결국 텔이 여름 이후 바이에른에 남을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는 전적으로 그의 선택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만약 맨유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할 것이다. 반면 바이에른에서 기회를 볼 수 있다면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며 "결국 텔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이에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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