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심혜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이 스프링캠프 3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작년과는 달리 처음부터 캠프에 합류한만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과정은 순조롭다.
류현진은 9일 호주 멜버른볼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당시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사흘을 쉬고 4일 두 번째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수도 40개로 올렸다.
첫 피칭에선 직구 위주였다면 두 번째 피칭에선 변화구도 점검했다.
그리고 세 번째 피칭에서도 직구과 변화구 모두 던졌다. 투구수도 50개까지 올렸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현진이는 오늘 캐치볼을 보니 강하게 던지겠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뭐 시합하는 느낌으로 던진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변화구에 대해서는 "커브에 힘이 작년보다 더 생겼다. 제구는 말할 것도 없다. 오늘 보니 충분히 페이스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류현진도 만족했다. 그는 "생각했던 대로 됐다. 50개를 던졌고,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직구와 커브가 좋았다"면서 "개수도 그렇고 투구 밸런스, 제구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계약 문제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해 준비가 조금 늦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호주로 넘어와서도 잘 진행 중에 있다.
류현진은 "야외에서 공을 던지면서, 좋은 환경에서 몸을 만들다보니 아무래도 작년 이맘 때보다도 훨씬 느낌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어느덧 류현진의 불펜 피칭은 끝났다. 라이브 피칭 단계로 왔다.
멜버른(호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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