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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진태현이 입양한 딸과 함께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이다.
9일 진태현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저희 부부는 1월 말 2월 초 열심히 일하고 다시 제주로 넘어왔습니다. 올 시즌 처음 달리는 하프와 10k 대회가 있고 저희를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는 마라토너 딸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내려왔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는 훈련 겸 내려와서 21k 하프코스 4분 30초 페이스로 잘 달렸습니다. 이제 화장실도 가는 여유를 부리네요"라며 "우리 아내는 10k 가볍게 뛰었는데 53분 그냥 뛰네요. 대단합니다. 너무 춥고 바람이 엄청났는데 그걸 또 해냅니다. 이젠 존경을 뛰어넘어 제주 바이킹 여전사 느낌입니다"라고 아내 박시은을 자랑했다.
또한 "엘리트 선수 코스 10k에 뛰러 나간 따님은 생각보다 어려워해 많이 속상해 합니다. 하지만 아빠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모든 게 다 잘되고 싶으면 ai로 다시 태어나라고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팀과 함께 내려온 전지훈련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핑계없이 쉼 없이 해낸 누가 뭐라 해도 저희에게 자랑스러운 엘리트 선수이자 딸입니다. 속상한 얼굴이 잊히지 않네요. 그래도 저희가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은 건 이런 하나의 대회는 그저 인생의 작은 점이니 계속 도전하고 경험하라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도전하세요. 인생은 도전입니다.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이니까요. 일도 삶도 남들이 안 하는 걸 해야 탁월해집니다"라며 "살아보니 편한 길 쉬운 길은 감동도 재미도 없습니다. 험하고 어렵고 실패하고 또 성공도 하고 여유도 부리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게 참 좋은 인생일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도전하기를 추천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후 성인인 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이후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최근에는 두 딸을 새롭게 입양한 사실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진태현은 입양한 딸에 대해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밝혔다.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모두 마지막에 걸쳐있는 겨울 어떠신지요?
저희 부부는 1월 말 2월 초 열심히 일하고 다시!!
제주로 넘어왔습니다
올 시즌 처음 달리는 하프와 10k 대회가 있고
저희를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는 마라토너 딸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내려왔습니다
저는 훈련 겸 내려와서 21k 하프코스 4분 30초 페이스로 잘 달렸습니다 이제 화장실도 가는 여유를 부리네요 한림 해안을 달리는 대회라 바닷바람이 엄청나다는 걸 깨닫고 핑계는 소용없기에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겸손해지네요
우리 아내는 10k 가볍게 뛰었는데 53분 그냥 뛰네요 헐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너무 춥고 바람이 엄청났는데 그걸 또 해냅니다 이젠 존경을 뛰어넘어 제주 바이킹 여전사 느낌입니다
엘리트 선수 코스 10k에 뛰러 나간 하나님이 맡긴 따님은 생각보다 어려워해 많이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아빠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모든 게 다 잘되고 싶으면 ai로 다시 태어나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팀과 함께 내려온 전지훈련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핑계없이 쉼 없이 해낸 누가 뭐라 해도 저희에게 자랑스러운 엘리트 선수이자 딸입니다 속상한 얼굴이 잊히지 않네요
그래도 저희가 자신 있게 말해주고 싶은 건 이런 하나의 대회는 그저 인생의 작은 점이니 계속 도전하고 경험하라는 겁니다
여러분 도전하세요
인생은 도전입니다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이니까요
일도 삶도 남들이 안 하는 걸해야 탁월해집니다
살아보니 편한 길 쉬운 길은 감동도 재미도 없습니다
험하고 어렵고 실패하고 또 성공도 하고 여유도 부리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게 참 좋은 인생일 거라 생각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자신있게 말합니다
저희 부부는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가 같지도 않은 저희를 자녀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겐 앞으로 자녀계획 꿈이 많으니 어렵고 힘든 자녀들에게 숟가락 젓가락을 계속 내어주겠습니다
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도전합시다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조금은 남다르게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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