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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인 서희제(쉬시디)가 근황을 전했다.
서희제는 9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리본 모양의 진주 머리핀이 담겨 있었다.
같은 날 대만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해당 머리핀이 서희원의 유품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접한 팬들과 누리꾼들은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표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희제와 서희원은 1994년 대만 걸그룹 'ASOS'로 함께 데뷔하며 깊은 자매애를 보여주었다. 평소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가 충격을 받았다. 현재 서희제를 향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 1, 2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1년간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으로 인해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이혼했고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20여 년 만에 먼저 연락을 취해 2022년 재회,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인해 향년 4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종 당시 구준엽을 비롯한 유가족이 함께했으며, 3일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대만으로 유해가 옮겨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해는 수목장 형태로 안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시하며 아내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이 게시물은 두 사람의 결혼 3주년을 맞이한 날 공개돼 더욱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과 대만의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구준엽을 위로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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