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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전남편 왕샤오페이가 SNS 계정 차단 이후 어머니와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9일 중국 SNS 웨이보가 "전날 일부 계정이 '대S'(大S·서희원) 사건에서 공공질서와 양속(良俗), 도덕적 한계선을 위배하고 고인과 유가족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대중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차단된 계정에는 '나는 샤샤오젠', '장란·소비생활', '왕샤오페이' 등이 포함됐다. 또한 유언비어를 유포한 100여개 계정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웨이보 측은 "망자를 악의적으로 선전과 마케팅에 이용했다"며 "트래픽(방문자 수)을 늘리고 핫이슈로 관심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주요 일간지 광명일보 역시 "중국 대중이 이번 일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그룹의 리량 부총재도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계정 차단 경위를 설명했다.
SNS 계정이 차단된 직후 웨이보에는 왕샤오페이가 어머니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내용이 올라왔다. 그는 친구들에게 "나는 불효자"라며 "내 어머니이지만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지지를 얻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몇 번을 다시 살아도 될 만큼 돈을 벌었으니 오늘부터 나는 어머니와 모든 인연을 끊겠다"며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나아가 틱톡의 무기한 정지 처분에 분노하며 "이런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대만의 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故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2010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왕샤오페이의 어머니 장란은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온 날에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880만 원)의 수익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대만과 중국 누리꾼들은 "죽은 전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장란은 개의치 않고 "내게는 7천 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들 먹여 살리려면 방송을 해야 한다"며 설전을 벌여 논란을 야기했다.
또한 '나는 샤샤오젠' 계정을 통해 온라인에 유골을 운반한 전세기 비용을 고인의 전남편 왕샤오페이가 부담했다고 주장했으나, 유가족은 전세기 비용은 가족과 구준엽이 모두 냈다고 반박했다. 전세기 업체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인해 향년 4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종 당시 구준엽을 비롯한 유가족이 함께했으며, 3일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대만으로 유해가 옮겨졌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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