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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여전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마티스 텔, 데얀 클루셉스키, 마이키 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1분 만에 실점을 했다.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면서 제이콥 램지가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0분에는 로저스가 직접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텔이 데뷔골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는 뒤집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빌라전을 치르기 3일 전에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하면서 4강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카라바오컵 탈락 이후 곧바로 FA컵이 이어졌지만 또다시 패배하며 3일 만에 두 개 대회에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면서 좀처럼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6강 직행 티켓을 얻어내긴 했으나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 올시즌도 무관이 유력한 흐름이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으나 변화의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전이 끝난 후 “나에 대한 평가는 괜찮다. 분명한 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나를 내쫓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경질설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비판 여론에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생각이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토트넘의 감독 교체 움직임은 없다. 구단도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 않지만 분주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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