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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래퍼 칸예 웨스트의 X(구 트위터) 계정이 비활성화됐다.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웨스트가 자발적으로 X 계정을 비활성화했는지 아니면 강제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삭제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그의 프로필 페이지에는 “이 계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가 게재돼있다.
앞서 칸예 웨스트는 지난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가며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극단적인 발언을 게시했다.
또한 "저는 유대인에 대한 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나는 영원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고 남겼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데이비드 쉼머는 엑스의 소유주인 일런 머스크에게 “미친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 증오로 가득 찬 무지한 담즙을 내뱉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에게 메가폰을 주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머스크 씨”라고 주장했다.
이어 “칸예 웨스트는 당신의 플랫폼에서 3,2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X). 이는 현존하는 유대인 수보다 두 배나 많은 숫자이다. 그의 병적인 증오 발언은 유대인에 대한 실제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비정부기구인 반명예훼손연맹은 웨스트의 발언을 “노골적이고 명백한 증오의 표출”이라고 비난했다.
반명예훼손 연맹의 CEO인 조나단 그린블랫은 “칸예는 자신의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전파할 수 있는 광범위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말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이전에 너무 많이 보았듯이, 혐오스러운 수사는 실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는 지난 2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알몸이나 다름없는 투명한 의상을 입어 파문을 일으켰다.
입술 분석가는 데일리메일에 칸예가 아내에게 “소란을 피워라”, “옷을 던지로 돌아서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래미 알몸 소동’이 끝난 뒤 칸예 웨스트는 자신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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