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히트펌프 온수기 등 친환경·고효율 제품 선봬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경동나비엔이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 참가해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고 11일 밝혔다.
AHR EXPO 2025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년 2000개의 냉난방공조 기업과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업계 최초로 16년째 참가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북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제품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저탕식 온수기가 주를 이루던 북미에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를 출시했다.
2012년에는 'NPE'를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실제로 2008년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만대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이중의 절반가량을 경동나비엔이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소개했다. 히트펌프란 전기를 이용해 공기, 땅, 물로부터 열을 흡수한 뒤 냉난방에 활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콘덴싱보일러와 함께 친환경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연내 히트펌프 출시 후, 난방 제품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통합적인 냉난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온수기 'HPWH'와 '콘덴싱 에어컨'도 전시했다. HPWH는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것은 물론,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으로 설치 편의성과 내구성도 높였다. 콘덴싱 에어컨은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절감 및 전력 사용량 감소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신냉매 'R454B'을 적용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냉매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70% 이상 낮으며,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우수하다.
'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할 계획도 밝혔다. 북미 지역 물에는 온수기와 파이프 등에 스케일을 유발하는 광물질이 포함돼 이를 제거하기 위한 연수기가 사용되는데, 기존 제품들은 소금을 보충하는 번거로움과 고염도의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 경동나비엔의 수처리 시스템은 전기를 이용하는 독자 기술로 이를 해결하고, 미국 국립위생재단(NSF)로부터 NSF42, 61, 372 등의 인증을 획득해 탁월한 정수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이는 각각 심미적 요인의 제거 성능을 충족하고, 물이 통과하는 제품과 부품 등에서 납을 포함한 기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경동나비엔은 히트펌프와 히트펌프 온수기, 콘덴싱 에어컨, 수처리 시스템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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