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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탑이 빅뱅 복귀설을 재차 부인했다.
탑 측 관계자는 11일 "탑의 SNS 프로필에 TOP라는 이름은 바뀌거나 추가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기재된 것이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듯, 빅뱅 복귀 의사가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탑의 빅뱅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뱅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탑의 이름이 추가됐고, 탑이 최근 자신의 SNS 프로필에 TOP를 표기했다는 설이 돌았으나 이는 이전부터 유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팬들은 여전히 탑의 빅뱅 복귀를 바라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인터뷰 자리에 선 탑은 재합류 가능성에 일관되게 선을 그었다. 특히 멤버들과 현재 어떠한 교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당시 탑은 "제가 빅뱅에 큰 피해를 준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했고, 더 이상 팀에 피해를 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힘이 없었고, 눈앞이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소속사와 팀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지 오래된 상황이었다. 계약기간이 끝날 때쯤 '봄여름가을겨울'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빅뱅을 떠난다고 생각했다"고 탈퇴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다시 돌아가기엔 면목이 없다. 혼자 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제가 저지른 과오와 실수에 대한 뭇매는 감내하려고 한다. 다시 팀으로 들어가 피해를 줄 순 없다"는 뜻을 밝혔다.
탈퇴 이후 자신을 빅뱅으로 언급한 팬들의 SNS 계정을 차단하기도 했던 그는 "20대에 찬란한 영광과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큰 실수를 저지르고 미안함에 팀을 떠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차단을 한 게 아니"라면서 "아직까지 재결합을 원하는 팬분들을 보며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프고 괴로운 마음이 컸다. 또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게 당사자만큼 힘든 사람도 없을 거다. 오해를 샀다면 경솔했지만, 괴롭고 힘든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평생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 죄책감이 있어서 선뜻 연락하지는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지난해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한 무대에 오른 '2024 마마 어워즈'를 봤냐고 묻자 "물론 봤다. 정말 멋있게 봤다"며 "언제나 그들이 잘 되기만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탑 개인으로서 작업해 온 음악들은 언젠가 세상에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추후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빅뱅과 탑에 대한 애정으로 비롯된 복귀설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와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다.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을 보며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 괴롭다"는 그다. 더 이상의 복귀 요구는 서로를 지치게 할 뿐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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