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훈련 줄이고 있다. 남은 건 믿음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를 가진다.
V-리그 최초 통합 5연패를 꿈꿨던 대한항공은 승점 51(17승 9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70 24승 3패)이 굳건하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상 대기록 도전은 물 건너갔다. 오히려 3위 KB손해보험(승점 47 17승 10패)에는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14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즌 막바지, 몇 개의 작은 부분을 선수들에게 심어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다. 훈련을 줄이고 있다. 훈련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남은 건 믿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위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2위를 하면 플레이오프 때 홈경기 이점이 있다. 오늘도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베스트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지갈로프)를 적으로 만난다. 막심의 인천계양체육관 방문은 2024년 12월 29일 3라운드 KB손해보험전 이후 44일 만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이 계속 한국에서 뛰어 다행이다. 막심에게 행운을 빈다. 막심의 무기는 서브다. 잘 막아야 한다. 오늘 경기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최근 5경기 4승 1패, 그러나 4승이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가져온 승리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은 없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모든 경기가 접전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빨리 끝나면 물론 좋겠지만, 서로를 믿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매 훈련마다 최선을 다하고 훈련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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