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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극우 지지층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극우 단톡방에 올라온 빨갱이 명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명단에는 야권 정치인과 연예인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빨간 글씨로 '대역죄인(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제목이 쓰인 이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박찬대 등 현직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 총 107명의 이름이 포함됐다.
명단에는 정치인 외에도 아이유, 이승환, 뉴진스, 이채연, 스테이씨, 엔믹스 등 가수들과 유재석,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최민식, 박보영 등도 올라왔다.
이 가운데 일부는 내란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거나, 탄핵 찬성 집회를 위해 선결제를 한 사실이 전해져 극우 지지층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이준석 의원은 “우려스러운 것은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다”라고 비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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