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故 오요안나 방관 의혹 재차 해명…백지영→김환 "가족 안전할 때까지 당당히" 응원 [MD이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와 관련한 방관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 장성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고인과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1600자 분량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은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상황을 양해해주신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유족과의 소통 과정을 설명했다.

장성규는고인과의 첫 만남에 대해 "2022년경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되었다"라며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고인과 김가영 사이에서 말을 옮겼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과도한 2차 가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입장 발표 후 가수 백지영은 댓글을 통해 "가족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당당하고 선명하게 대응해. 성규야, 응원할게!"라며 그를 지지했다. 방송인 김환도 "힘내라 성규야"라는 짧지만 힘이 되느 ㄴ메시지를 남겼다.

유튜버 겸 작가 킴닥스 또한 장성규를 응원했다. 그는 "성규님, 아주 예전에 방송에서 뵙고 오랜만에 연락드렸을 때가 기억이 난다.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겨주시는 인품은 쉽게 쌓을 수도, 쉽게 사라질 수도 없다는 것을, 저를 포함해 성규님 주변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다"라며 "고인과 면이 없는 저도 비보에 마음이 아픈데 성규님 마음은 오죽할까.. 그러니 비난을 위한 말들에 너무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성규님의 꾸준하고 한결같은 선행들 보며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장성규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며 지지를 보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12월 10일에야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통화 녹음이 논란을 키웠다. 해당 녹음에서 MBC 관계자는 "김가영이 오히려 장성규와 고인을 이간질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장성규의 이름이 사건과 연관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자신의 SNS로 한 차례 해명에 나선 장성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 영상에 달린 댓글에 직접 답글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특히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댓글에 정성규는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며 강하게 반응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가세연' 채널의 커뮤니티 게시글에도 댓글을 남겨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내 아들들에게까지 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사실관계가 바로 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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