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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배우 故 쉬시위안(서희원·48)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유산 상속과 두 자녀의 친권 문제를 둘러싸고 전 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44)와의 법적 공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현지 변호사 장위웨이의 견해를 인용해, 쉬시위안의 유산을 두고 법원을 통한 재산 분할 소송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언장이 없을 경우 법적으로 배우자인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 유산을 상속받게 되지만,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법정대리인인 왕샤오페이의 동의가 필요해 원만한 협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왕샤오페이는 과거 쉬시위안과 이혼한 후에도 양육비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상속 과정에서도 구준엽과 두 자녀가 함께 재산을 상속받게 되면, 왕샤오페이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쉬시위안이 소유한 부동산 역시 3분의 1씩 상속될 예정이지만, 두 자녀가 미성년자인 만큼 왕샤오페이가 해당 재산을 처분할 권한을 갖게 된다.
장위웨이는 쉬시위안의 모친이 법적대응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쉬시위안의 어머니는 두 손자가 대만에서 계속 생활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왕샤오페이와 협의할 수도 있지만, 법적으로 그의 친권 정지를 법원에 신청할 수도 있다. 만약 법원이 왕샤오페이의 친권을 정지한다면, 그는 두 자녀의 재산을 대리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장위웨이는 왕샤오페이가 추후 법원에 친권 회복을 요청할 권리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친권을 둘러싼 법적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한편 쉬시위안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대만 국민배우다. 국내에서도 '대만 금잔디'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중국 재벌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으나 2021년 이혼, 양육권 및 재산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 같은 해 정식부부가 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약 1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와 결혼은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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