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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1번 중견수 이정후와 9번 2루수 김혜성.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선수가 나란히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2025년 구단별 예상 개막전 라인업 및 선발 로테이션"을 살펴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예상 개막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다. 선발 로테이션은 로건 웹-로비 레이-저스틴 벌랜더-조던 힉스-카일 해리슨 순으로 돌아간다고 봤다.
'MLB.com'은 "아다메스는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5억원) 계약으로 팀에 합류, 꼭 필요한 공격력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신인 시즌 대부분을 결장한 이정후의 복귀가 큰 전력 보강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했고, 그 안에 김혜성이 자리 잡았다.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이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블레이크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 로키-토니 곤솔린-더스틴 메이 순이다.
'MLB.com'은 "새로운 얼굴이 몇 명 추가됐지만, 이 라인업은 주전 9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세 명의 MVP가 선두에서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개막전 예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입지는 천지 차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부동의 리드오프다. 2024시즌 전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지만, 컨택 능력은 확실히 입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이번 시즌 이정후가 타율 0.287 출루율 0.343 11홈런 73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MLB.com'은 2025년 구단별 전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수준급 컨택트 능력과 공격력를 믿는다.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를 맡으며 리드오프에 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혜성은 경쟁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 등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다.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로 향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는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로 복귀했다. 키케는 내외야 모두 수비가 가능한 '특급 유틸리티' 자원이다. 'ESPN'의 브레이크 해리스는 "다저스가 26인 로스터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을 놓고 경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파헤스가 유리하다"라며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점쳤다.
한편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 여파로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4월 말~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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