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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故 서희원의 어머니가 딸을 떠나보낸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희원의 모친은 자신의 SNS에 “내 마음에 구멍이 생겼다.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리며 딸을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밝힌 그는 “슬픔을 자신에게 맡겨라”라는 문구와 함께 한 곡의 노래와 뮤직비디오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이 노래에 빠진 건 아무 이유도 없다. 오래전에 나를 위해 쓰여진 노래”라고 덧붙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생전 방송을 통해 남다른 모성애를 보였던 서희원의 모친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세 딸 중 서희원이 가장 사랑스럽다”고 밝혔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네티즌들은 “혼자 슬퍼하지 마세요”, “부디 건강 챙기셨으면 좋겠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故 서희원의 모친은 ‘좋아요’를 눌러 화답하며 “알겠다. 제가 아플수록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답했다.
대만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던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다. 2022년,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과 결혼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1998년 1년간 교제했으나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한 후, 20년 만에 재회하며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일, 서희원이 가족 여행으로 찾은 일본에서 독감이 유발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향년 48세.
이후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된 루머가 확산되자, 남편 구준엽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악의적인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사랑을 매도하고 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을 공격하며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그는 “서희원의 유산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만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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