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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올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무는 동안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FA컵은 32강에서 탈락하며 ‘무관’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당장은 감독 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와의 FA컵 경기가 끝난 후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 이야기도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까지 주급이 높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롭게 스쿼드를 구성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토트넘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스쿼드 개편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메로가 레알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에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활약을 시작했고 다음 시즌에는 완전 이적을 했다. 뛰어난 대인 마크와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수비를 이끌었으나 올시즌은 부상으로 이탈하며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최근 로메로는 토트넘 수뇌부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 로메로는 “맨체스터 시티는 매번 경쟁을 한다. 그들이 스쿼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제 모방을 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됐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 기조를 비판했다.
이에 ‘데일리 메일’은 “로메로는 팀에 불만이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레알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부터 로메로에 관심을 보인 레알이 이러한 토트넘의 상황을 이용해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다.
로메로 측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는 올시즌이 끝나면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별을 예고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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