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영업이익 1045억원으로 턴어라운드 성공
티빙, 33.4% 성장하며 유료 가입자 수 급증
영화·드라마,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 매출 56.1%↑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5조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줜환에 성공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티빙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고도화된 콘텐츠 유통전략,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이 맞물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2023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2024 KBO 리그’ 중계 및 차별화된 콘텐츠와 광고 요금제를 통해 유료 가입자 수를 늘리며 33.4% 성장한 435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1조7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 늘었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히트작들의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 시즌2 등을 선보이며 성과를 거뒀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 7021억원을 기록했다. 제로베이스원 등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활동과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데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와 TV와 e커머스 통합 전략의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늘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했다.
CJ ENM은 올해를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의 해로 삼고, 콘텐츠, 글로벌,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등 전방위적인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플랫폼 강화 △커머스 부문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 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은 한국-일본-미국 협업을 통한 현지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유통 판로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티빙은 일본, 동남아, 미국 등으로 본격 진출한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 지적재산권(IP) 육성을 통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의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온리원 IP 정신을 기반으로 올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