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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故 김하늘(8) 양의 유족이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요청한 가운데 장원영의 SNS에는 이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하늘 양은 전날 오후 5시 50분경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 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7시경 사망했다. 범인은 40대 교사 A씨로 그는 역시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하늘 양이 생전 아이브와 장원영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측은 근조 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TV에 장원영이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고 말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TV에 장원영이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고 해도 장원영이 나오는 방송을 먼저 챙겼다"며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본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만 건네줘도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장원영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우리 하늘이가 장원영을 정말 좋아했어요. 아이브 화환 감사합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하늘이에게 인사해 주세요"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하늘이를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브 측에서 이미 애도를 표했으며, 장원영이 직접 반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SNS는 개인 공간인데, 지나친 요구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번 사건이 안타깝지만, 모든 유족의 요청을 연예인이 다 들어줄 수는 없다"며 "장원영도 이제 스무살이다. 그냥 사건도 아니고 살인사건인데 장원영이 거기가서 받을 주목도랑 부담감을 왜 짊어져야 하나? 물론 가주면 좋지만 20대 초반 얘한테 심적으로 가혹하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장원영과 아이브 공식 SNS 계정은 기존 활동 관련 게시물과 프로모션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故 김하늘 양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장원영의 SNS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 20세인 장원영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너무 큰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애도의 뜻과 개인의 공간을 존중하는 균형 있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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