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록 신인’ 마하(Macha)가 밴드 더크로스 출신 김경현과 사제지간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BN ‘김효진·양상국의 12시에 만나요’의 ‘한낮의 초대석’ 코너에 마하가 김경현과 함께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경현과 마하는 “스튜디오에 록의 스피릿이 물씬 풍기지 않습니까”라는 DJ 김효진의 소개로 등장, 양상국이 “두 분이 원래부터 잘 아는 사이였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현은 “마하가 저의 보컬 제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둘의 인연은 마하의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록이 너무 하고 싶었던 마하는 당시 최고의 록커로 여기고 있던 더크로스의 보컬 김경현에게 무작정 연락해서 찾아갔다. 일면식도 없었던 중학생이 찾아와 제자로 받아들여달라고 부탁해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어린 소년의 눈빛에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져 마하가 음악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더크로스의 코러스와 게스트 무대에 오르는 등 마하는 스승 김경현을 통해 많은 음악적 경험을 하게 됐다. 특히 마하의 음악인생에 두 번째 스승이라고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 가수 황가람을 만나게 된 것 또한 김경현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마하의 노래 실력을 묻는 질문에 김경현은 “고음을 정말 잘 한다. 저한테 처음 왔을때도 어린 나이였지만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있었다”며 “특히 샤우팅에 적응이 되어 있었다.이 친구가 데뷔하면 저의 20대 보다 더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현은 ‘당신을 위하여’, ‘돈 크라이’를 마하는 최근 발표한 신곡 ‘러브 이즈 오버’와 김경호 원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라이브로 불러 청취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마하는 “아직 신곡 '러브이즈오버'가 제가 생각하는 반응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낸 가운데 김경현은 “마하의 신곡에 많은 분들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제자를 위한 깨알 홍보를 잊지 않았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