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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소속사 어도어(AODR)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예고한 그룹 뉴진스(현 엔제이지, NJZ) 멤버 하니가 최근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겨례에 따르면 하니는 최근 행정사를 통해 합법적인 체류 비자를 새로 발급받았다. 하니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체류 가능한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니가 어떤 종류의 비자를 재발급받았는지, 어떤 근무처를 통해 신청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보유했던 E-6-1(예술·흥행) 비자가 아닌 다른 형태의 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인 상황에서 E-6-1 비자의 추가 발급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면서 외국인 멤버들의 체류 문제가 논란이 됐다. 특히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의 경우 그동안 소속사가 매년 1년 단위로 비자를 갱신해왔다. 하지만 뉴진스가 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하니의 비자 갱신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 준비도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하니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석우 법무차관에게 "유명 아이돌 멤버 하나(하니)가 불법체류 위기에 처했다"며 "법무부가 아이돌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하니가 비자 연장을 위해 어도어가 준비한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한 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새로운 그룹명 '엔제이지(NJZ)'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다음 달에는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신곡 발매도 예고한 상태다.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를 여전히 "법적으로 유효한 전속계약 하의 그룹"으로 보고 있으며 "뉴진스를 '엔제이지'가 아닌 원래 그룹명으로 지칭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니가 비자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독자적인 활동이 본격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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