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7472억 기록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472억원, 영업이익이 32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1.5%가 오른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4046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23% 증가했다.
대한해운은 2023년 하반기 신규 투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지난해 온기 실적 반영 등 영업 활성화와 주택 분양 실적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1465pt로 전년 동기(2039pt)보다 28%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전용선 장기운송계약과 LNG사업부의 이익체력에 주택 분양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해운은 올해 건화물 시장에서는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 장기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심화의 영향 속 기존 전용선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LNG 벙커링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한해운의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최근 200회 이상의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한해운은 이 같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앞세워 2027년부터는 국내에도 신규 LNG 벙커링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수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올해에도 공격적이면서 전략적인 선대 운용과 리스크 관리로 벌크선 시황의 변동성에 대비하며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