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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슛은 내가 첫 번째다"
창원 LG의 전성현이 슈터다운 자신감을 뽐냈다.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LG는 24승 14패를 기록,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SK 상대 4연패를 끊어내며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만들었다.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뽑았다. 또한 통산 900호 3점슛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까지 전성현은 3점포 899개를 기록 중이었다. 4개를 추가하며 KBL 역대 13번째 900호 3점슛의 주인공이 됐다. 양희승(900개)을 넘어 신기성(903개)과 함께 최다 3점슛 공동 11위에 위치했다.
경기 종료 후 전성현은 "올 시즌 SK를 한 번은 이기고 싶었다. 이길 듯 말 듯하다 져서 아쉬웠다. 브레이크 전 승리하고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기복이 심했다. 최근 부상 여파를 떨쳐내며 경기력이 올라왔다. 지난 3일 SK전 19점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성현은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불편함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한다. 적응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4경기서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3점슛 성공률이 53.3%(16/30)이다. 전성현은 "부상이 회복된 것도 있지만, 선발로 나가는 것이 제일 크다. 한 번 부상을 당하니 몸이 완전히 풀렸을 때랑 굳었을 때 통증이 느끼는 것이 다르다. 벤치에서 몸을 푼다고 풀어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완전히 몸이 풀렸을 때 나가는 것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통산 900호 3점슛을 달성했다. 전성현은 "돌이켜보면 아쉽다. 부상이 없었다면 빨리 달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지금 상황이 감사하다. 제 컨디션을 찾아갈 수 있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너 파트 형들이 맨투맨으로 24시간 케어를 해줬다.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G는 전성현을 비롯해 칼 타마요, 유기상, 허일영, 두경민 등 3점 슈터가 즐비하다. 전성현은 "슈터마다 색깔이 다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밀어주고 양쪽 다 터지면 경기를 쉽게 이기는 것이다. 무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성현은 LG 슈터들 중 몇 번째냐고 묻자 곧바로 "내가 첫 번째"라며 웃었다.
잠실=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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