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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치열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난투극까지 발생했다.
리버풀은 13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순연경기 에버턴과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4연승을 노렸던 리버풀을 지역 라이벌 에버턴에 발목이 잡히며 17승 6무 1패 승점 57점으로 1위다. 에버턴은 6승 9무 9패 승점 27점으로 15위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홈 팀 에버턴은 조던 픽포드, 제이크 오브라이언, 제임스 타코우스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비탈리 미콜렌코, 제임스 가너, 이드리사 가나 게예, 예스페르 린스트룀, 압둘라예 두쿠레, 일리먼 은디아예, 베투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리버풀 라인업에는 알리송 베커, 코너 브래들리,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스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 11분 에버턴이 먼저 웃었다. 중원에서 프리킥 상황이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는 에버턴과 리버풀 선수들이 자리를 잡기 위해 정신 없던 상황이었다. 이 틈을 노린 베투가 침투를 시도했고 브랜스웨이트가 그를 봤다. 바로 패스를 찔렀다. 순식간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베투는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16분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코나테가 오른쪽 측면에 있는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살라는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맥 알리스터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맥 알리스터의 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픽포드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위치였다.
후반 28분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커티스 존스가 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았다. 하지만 그 공이 살라 앞으로 갔고 살라가 마무리했다.
에버턴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미콜렌코가 크로스를 올렸다. 팀 이로에그부남이 백헤더로 타코우스키에게 공을 떨궜다. 타코우스키는 강력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한 것이다. 원인은 에버턴의 두쿠레가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뒤 리버풀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존스가 흥분해 충돌했다. 결국, 두 팀 선수들이 충돌하게 됐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경기 후 두쿠레와 존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또한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과 시프케 훌쇼프 수석코치에게까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치열하기로 유명한 머지사이드 더비는 4장의 레드카드와 함께 마무리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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