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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전사 부배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경찰과 취재진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전사 부배달’로 활동하는 진 모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진씨는 지난달 18일 법원 주변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경찰차를 막아서거나, 경찰 어깨에 손을 올린 뒤 힘을 줘 누르는 등 물리적인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14층에 무단으로 진입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막으려 했으며, 엘리베이터 앞을 지키며 신분을 검사하고 취재진을 향해 "다가오면 뺨을 한 대 때릴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그동안 스스로를 '애국우파'라 칭하며 경찰과 취재진을 위협하던 진씨는 입건 소식이 전해진 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불철주야 고생 많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경찰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스로를 '애국우파'라 칭하며 경찰과 취재진 등을 위협했던 그이지만 최근 입건 소식이 들려온 뒤 돌연 태도가 바뀌었다. 영상을 통해 갑자기 "대한민국 경찰관님들 진짜 불철주야 고생 많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나가다 호기심에 기둥을 퉁퉁 쳤다고 그게 폭도냐. 내가 빈라덴이나 후세인처럼 비행기로 건물을 폭파시켰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나는 폭력을 행사한 적도, 기물을 파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친 단계이며 아직 진 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씨는 그간 노숙인이나 행인과 시비가 붙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왔으며 지난달부터 돌연 '우파 전사'를 자처하며 탄핵 반대 집회 영상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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