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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러한 부상 패턴은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 클럽의 전지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며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이번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네 명의 부상자가 이탈한 아스널이다. 부카요 사카가 지난 12월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1월에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2월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하베르츠가 부상당했다.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영국 '미러'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1월 이적시장 동안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주전 공격수 네 명을 잃은 상황이며, 이로 인해 리그 우승 도전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하베르츠가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기존의 부상자였던 제주스, 사카, 마르티넬리까지 포함해 총 4명의 핵심 공격수가 이탈한 상태다"고 전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공격수 영입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영입에 실패했고 남은 자원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끝난 뒤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다음 경기인 레스터 시티전까지 일주일 넘는 준비 시간이 주어졌고 따뜻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전지훈련 중 하베르츠가 쓰러지며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미러'는 "하베르츠는 시즌 중반 휴식기를 맞아 두바이에서 훈련하며 재충전하는 기간 중 부상을 입었다. 아스널이 하베르츠가 유일한 건강한 스트라이커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렇게 다치게 놔뒀다는 것은 충격적인 관리 실수다"며 "만약 상대와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부상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근육 부상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최근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아르테타 감독의 관리 문제라고 봤다. '미러'는 "아르테타는 강도 높은 훈련 방식으로 유명하며, 선수들 역시 그의 훈련 방식을 즐긴다. 그러나 선수단 관리에는 전략이 필요하며, 로테이션을 적절히 운영하고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아스널의 전 감독 아르센 벵거 역시 선수 부상 기록과 피로 누적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비판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스널 선수들은 계속해서 줄부상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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