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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을 추모했다.
채은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리을아..새해라고 안부 연락이라도 해볼걸...한잔 사면서 넋두리라도 들어줄걸. 미안하고.. 너무 마음 아프다..."는 글과 함께 김리을 디자이너의 마지막 게시물을 리그램(공유)했다.
이어 "깊은 사연 알 수 없지만..제발..그곳에서는 편해지기를..당당하고 유머넘치던 장래가 촉망되던 젊디 젊은 니가 대체 왜...R.I.P"라고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리을은 지난 11일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에 엄수됐으며, 장지는 남원승화원이다.
특히 김리을의 SNS 최신 게시물에는 고인의 출생년도부터 올해까지인 '1993-2025'라는 글이 게시돼 죽음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993년생인 김리을은 한복 원단을 활용해 현대적인 정장을 제작하며 'ㄹ(리을)'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펩시, 아디다스, 맥라렌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계에서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그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유명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펠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착용한 한복 정장을 제작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가수 지코, 몬스타엑스, 방송인 유재석, 배구선수 김연경, 심지어 대선 주자들의 한복 정장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을 넓혀왔다.
2023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이름을 올리며 패션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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