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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커플팰리스2'가 성범죄자 승리의 열애설 상대를 소재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엠넷·tvN 예능 프로그램 '커플팰리스2'가 첫 방송됐다. 방송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유혜원. 앞서 승리, 허웅과 열애설이 난 인물이다. 특히 승리와는 2018년·2020년·2023년 세 번의 열애설이 제기됐고, 수감 생활 중 '옥바라지'를 한 연인으로도 알려졌다.
첫 방송에서 유혜원은 "나쁜 남자와 인기가 너무 많은 남자를 만나 봤다"며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연애하고 싶다. 나쁜 남자, 인기 많은 남자 말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인생의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과거 열애설을 토대로 그를 알아보는 장면이 이어졌다.
유혜원은 12일 방송된 '커플팰리스2' 2회에서도 "제가 여기 나와도 되는지 모르겠다. (열애설이) 너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했다. 데이트 히든 조건으로는 '인기 많은 남자가 싫다'고 내걸며 "인기가 너무 많으면 제가 힘들더라"고 과거 연애사를 간접 언급했다.
비단 '커플팰리스'를 떠나 연애 프로그램의 진정성은 퇴색된 지 오래다. '연프 출신' 스타들이 탄생하며 인플루언서들은 연애 프로를 연예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연습생 출신 출연자도 허다하다. 제작진은 '진정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화제성'을 모을 만한 인플루언서 섭외에 혈안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유혜원이다. "좋은 짝을 만나고 싶다"는 유혜원의 인터뷰가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유혜원이 과거 누구를 만났든 문제 될 건 없다. 다만 성범죄자와의 열애설을 2회에 걸쳐 부각하고, 이슈를 모으는 제작진이 거북할 따름이다. '승리'라는 이름만 안 나왔을 뿐, 방송계에서 퇴출된 전과범을 방송 소재로 파는 것이나 다름없다.
"열애설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며 고충을 토로한 유혜원에게 '커플팰리스2'의 노선이 득이 될까. 44만 팔로워를 넘어 더 큰 유명세를 얻고자 출연했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듯하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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