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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씩씩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묘한 매력의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여고를 배경으로 하는 하이틴물이지만, 높은 수위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혜리는 상위 1%가 모인 채화여고에서도 0.1%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천재 여고생 유제이를 연기했다. 유제이는 외모, 성적, 집안 모든 것이 완벽한 채화여고의 실세다. 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담배를 피우고 클럽을 가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 이렇듯 혜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날카롭고 차가운 얼굴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우슬기 역의 정수빈과 욕조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선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제이는 대중이 익숙했던 밝고 씩씩한 혜리와는 정반대인 인물이다. 혜리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인 '응답하라 1988'(2015)만 봐도 그렇다. '응답하라 1988'에서 그는 성덕선 역을 맡아 맑고 순박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작품들도 기존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선택했다. 장기용과의 로맨스를 그린 '간 떨어지는 동거'(2021), 가난하지만 씩씩한 캐릭터로 등장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2021),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빅토리'(2023) 등에 출연해 친숙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응답하라 1988' 이후의 캐릭터들이 성덕선과 비슷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등장했다. 이번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셈이다.
'선의의 경쟁'은 공개 당일이었던 10일, 하루 만에 U+모바일tv 및 U+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시청 건수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수 등 주요 흥행 지표에서도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혜리의 과감한 변신이 작품의 흥행을 이끈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혜리. 이제 아이돌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그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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