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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특히 주장으로서 리더십에 관한 의심이 또 등장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그는 ‘그로스버너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은 토트넘은 증명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는 투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오하라는 계속해서 “리더십이 부족한 상황은 주장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팀을 위해 헌신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주장이라면 팀을 독려하고 이끌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흥민의 주장직을 향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하라와 마찬가지로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2차전에서 0-4로 패한 뒤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손흥민의 ‘태업설’까지 전해졌다.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톰 필슨은 ‘노 트리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을 길을 잃었다. 그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슨은 “가장 큰 문제가 손흥민이다. 지금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쳤던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너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더 이상 열정이나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리더십 비판에 이어 태업설까지 과도하게 전해지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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